Page 9 - 한비21 (제6호) 2024년 12월 17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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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안고 찍은 사진을 배포한다.
기자회견에서는 영부인 문제를
거론하자 대책으로 "휴대전화
번호를 바꾸겠다."가 끝이었다.
필자가 작년 채상병 사건에
특히 분노했던 이유는 병사 한
명의 희생을 대수롭지 않은 듯
큰일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는
미필 군 통수권자와 평생 쌓아
온 군인으로써의 명예는 온데
간데없고, 변명과 책임 회피에
만 급급한 장성급 군 지휘관들
때문이다. 이번에도 마찬가지이 귀한 아들딸이다. 왜 이들을 당 한다. 정치권의 결단 없이는 재
다. 신들의 권력유지와 영전 희생 외국민의 우편투표나 전자투표
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양으로 삼아 죽음으로 내몰고 는 요원해 보인다. 진보 성향이
는 하나, 여전히 한 해 평균 군 범법자로 만드는가? 이번 사태 강한 재외선거만 제대로 치러
에서 사건사고로 사망하는 이 로 군에 대한 신뢰는 44년 전 졌어도 아마도 현 권력의 주인
들은 50~60명이고, 이중 절반 으로 후퇴했다. 왜 이러한 고민 공이 바뀌었을 수 도 있다. (필
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병사들 을 21세기에 대한민국 장병 부 자가 특정정당이나 특정후보를
이다. 그럼에도 민간과 비교했 모들이 해야 하는가? 지지하는 것은 아니니, 오해마
을 때 인구 대비 군 자살률이 보수 원로에 대한 신뢰와 존 시라)
더 낮다는 분석 논리 전개, 전 경의 가치는 그들이 지닌 경험
시를 능가하는 현역병 판정비 과 지혜에 기반을 둔다. 그러나 개돼지 키우기가 쉬워보이나?
율에 대한 구차한 해명, 문화와 현재 보수의 수준이 너무 낮아 개돼지조차 키우지 못할 그들
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다 졌다는 어느 미디어의 분석에 계엄사태 이후 2주 만에 대
문화 병사들의 입대가 늘어남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. 또 원 한민국의 집권 권력과 내각은
에도 '인종차별'이라는 이유만 로들의 공감능력 제로 훈수 꼰 탄핵과 직무정지, 불신으로 나
으로 현황파악조차 하지 않는 대질도 문제이다. 온라인 커뮤 락에 떨어졌다. 헌재 판결이 나
다는 이해 못 할 해명 등을 내 니티 회원들 사이 은어인 "틀니 기까지 앞으로 몇 개월간의 정
세우고 있다. 압수 3일" 이라도 해야 할 판이 치적 공백, 사회적 혼란, 경제적
계엄군으로 간 아들과 이를 다. 인 치명타가 불가피하다.
걱정하는 아버지와의 통화 내 당신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부 당장 이 파고를 슬기롭게 이겨
용을 들으며 참담함만이 가득 정선거 의혹에 대해 말하자면 내지 못하면 국가신용등급조차
하다. 시험관으로 힘들게 얻은 필자도 할 말이 많다. 지난 대 들먹거리고 있는 상태이다.
외아들을 잃은 해병 엄마의 절 선 당시 보인 주필리핀대한민 코로나 이후 지루하게 이어지
규는 공허한 메아리가 된다. 군 국대사관의 의도적 투표편의 고 있는 동유럽 전쟁, 중동 전
통수권자, 장성들 입장에서 보 (대사관 주차장 개방, 투표버스 쟁, 남중국해 군사적 긴장, 내
면 병사는 단순 '머릿수=숫자' 운행)제공 비협조, 파견 선관위 년 1월 트럼프 2기 취임을 앞
에 불과하겠지만, 이들은 누군 직원은 며칠 전 했다는 우편투 10 페이지에 계속
가의 20년 동안 사랑으로 키운 표 테스트 우편요금도 기억 못