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ge 21 - 한비21 (제13호) 2025년 3월 30일
P. 21
MAR.30. 2025 21
19 페이지에 이어
한다는 목표가 없기 때문입니다.
콜센터 취직이 최고의 목표라고 생
각하게 만드는 사회적 구조가 더 큰
문제라고 생각합니다. 또한 교육청의
지침에만 의존하게 만들어 학교가
스스로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
렵다는 단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.
필리핀의 국립대나 시립대등은 학
비가 무료이다. 필리핀보다 나은 국
력을 지닌 한국은 여전히 국립대들 보이지 않게 지배 계급이 존재한다 (교민자녀, 다문화 자녀)의 한글교
은 학비를 받고 있다. (물론 사립대 고 생각합니다. 육 및 정규 학교(로컬학교,국제학교)
에 비하면 저렴하긴 하지만) 그리고 울타리, 벽을 허무는 일이 우선이 선택 관련해 주시고 싶은 조언이 있
필리핀의 공교육 교육수준이 OFW 라고 생각합니다. 지금도 자기 집은 다면?
양산에 초점을 맞춘다는 지적이 있 높은 벽으로 쌓아 올려 다른 이들 노) 솔직하게 얘기하면 복합적인
을 정도로 하향 평준화 되어 있다는 과 완전히 차별을 두고 삽니다. 그러 언어 속에서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
의견에 대한 견해는? 니 그들의 마음의 벽은 어떻게 허물 다. 그러나 자기 언어 습득 능력에
노) 필리핀의 교육 구조는 개천에 수 있을까요? 종교를 폄하하는 것은 따라 잘 하는 것을 (먼저) 하도록 배
서 용이 나올 수 없는 구조입니다. 아니지만 천주교가 필리핀의 국교가 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너는 국
아무리 능력과 실력이 있더라도 지 되면서 결국 이런 지경에 이르렀다 제학교 다니니까 영어만 해! 너는 로
방이나 가난한 가정의 자녀들이 기 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. 여 컬 학교 다니니까 따갈로그만 배우
득권 세력 내에서 생존하기 어렵다 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라고 강요 할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
는 얘기입니다. 보이지 않게 가진 자 고 생각합니다. 언어 습득 속도나 역량이 다르고 지
들의 텃세가 어마 어마하다고 보여 제가 교육부 수장이라면 투명한 방 금 배운 언어가 나중에 중요하게 쓰
집니다. 따라서 전문성이 필요한 직 법으로 전국 수학능력 평가를 매년 임 받게 될 것입니다. 부모님들이 너
업군은 가진 자들의 전유물이 되는 정기적으로 치뤄 학업 우수생들에 무 조바심 내거나 욕심을 내는 것은
것이고 나머지 (보편적인) 공교육을 게 가정 형편이나 혈연이나 집안등 아닌가 생각합니다.
받은 자들은 일반 직장을 구하기 어 을 무시하고 오직 성적으로만 각종
렵기 때문에 OFW 인력으로 쏠릴 수 공무원 시험 및 좋은 대학, 취직하는 이민정책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
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정책을 펼치려면 하나된 컨트롤
유도하겠습니다. 많은 시간이 걸릴 타워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
만일 필리핀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수도 있습니다. 데, 이에 대한 견해는?
교육 수장의 입장이시라면, 가장 시 이런 벽을 깨지 못한다면 필리핀의 노) (필리핀) 교육정책은 일부 국제
급하게 개선해야 할 교육 현안과 어 교육 정책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 학교를 제외하고는 필리핀 교육청의
떤 해법을 내놓으실지? 습니다. 교육청은 교육 방침만 주고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. 일부 학교에
노) 필리핀은 교육정책 하나만으로 각 학교가 알아서 방법을 찾도록 유 는 많은 한국인 학생이 다니고 있지
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 도해야 합니다. 교육청의 교육 방침 만 학비만 비싸지 학교에 요구 조건
습니다. 400년간 지속된 식민지 지배 만 따라가는 (현재의) 교육 시스템은 하나 거론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
라는 역사적 사실이 그들의 머릿속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.
23 페이지에 계속
에 노예 근성을 심어 주었고 아직도 현재 필리핀 한인사회 구성원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