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ge 51 - 한비21 (제10호) 2025년 2월 4일
P. 51
FEB. 4. 2025 51
필리핀 가사관리사, 수요 적고 예산 없어 전국확대 안갯속
수요조사, 서울·부산·세종 3개 지역외 신청 지자체 전무
고용노동부와 서울시의 필리
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이달
말 종료된다. 지난해 9월 도입된
이후 6개월 만이다.
당초 고용부와 서울시는 시범
사업 종료 이후 본사업에서 외
국인 가사관리사 규모를 늘리
고,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
대할 방침이었다.
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수
요가 적은 데다 고용부 역시 올
해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
재원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다. 서울시장, 인기 영합 정책강행 서울시와 고용부에 따르면 현
지난해 12월 고용부가 지자체 소비주체 및 시장 실태 파악 재 공공 아이돌보미보다 9.2%,
별 외국인 가사관리사 수요 조 민간 가사관리사 평균보다 20%
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 900명, 못한 채…설 익은 정책 추진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.
부산과 세종에서 각각 20명 이 계속 진행도, 중단도 애매한 서비스 특성상 민간업체가 인
하를 제출했다. 상태에 놓여…25년 숙소· 력 공급 과정에 참여하는데, 이
3개 지역 외 14개 지자체 수요 교통·통역 예산無 업체들은 홍보 효과 외에는 현
는 단 한 명도 없었다. 각 지자 재 경제적 이윤을 거의 보지 않
체들은 사업 자체에 국비 지원 로 늘리고 베트남, 캄보디아 등 는 상황으로 알려졌다.
이 없다는 점에서 가사관리사 지에서도 가사관리사를 추가 선 이에 따라 고용부는 지원책을
관리 및 교육 등에 부담이 크다 발할 계획이었다. 다만 예상보다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. 고
고 지적한다. 서울시는 지난해 지자체 수요가 적어 서울시를 용부 관계자는 “사업 지속성 차
가사관리사의 숙소, 교통, 통역 중심으로 하는 시범사업을 연장 원에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
비에 예산 1억5000만 원을 투입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. 필요성에 공감한다”면서도 “다
했다.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 이 만 부처 차원의 관련 예산이 없
고용부와 서울시는 시범사업 용료는 시간당 1만3700원으로 어 재원 조달 방법을 놓고 고민
종료 이후 본사업에서 운용 인 내국인 가사관리사보다 저렴하 중”이라고 말했다.
원을 현행 100명에서 1200명으 다. <동아일보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