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ge 11 - 한비21 (제21호) 2025년 9월 3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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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EP. 3. 2025 | No.21 11
"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지만
그것을 반박하려면
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.
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면
사람들은 이미 선동당해 있다."
필리핀에 대한 부정적·악의적 가짜 뉴스
피해는 고스란히 거주 한인 몫
독점하던 것에서 벗어나 레거 혜가 필요한 세상이 되었다.
9 페이지에 이어
시 미디어가 관심을 갖지 않는 (4)
청자나 독자는 그리 많지 않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관심거 이번 사건을 주는 교훈에 대
다. 리를 뉴미디어가 다룬다는 점 해 살펴보자
잘못된 보도로 인해 대상자가 이다. 또한 뉴미디어는 레거시 필리핀 치안당국과 대사관의
피해를 입을 경우 우리나라의 미디어에 비해 뉴스통제와 관 공식 발표가 있었음에도 불구
경우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련해 관제 영향력에서 어느정 하고, 본 기사가 작성되는 9월
이를 중재받을 수 있다. 하지만 도 자유로울 수 있다. 3일 까지 기사나 동영상을 내
이 역시 언론보도로 피해를 입 가짜뉴스·악의적 뉴스 폐해 리지 않고 있는 매체가 있다.
은 피해자 측에서 문제제기와 기사수정이나 정정을 아예 하
더불어 별도 절차에 공을 들여 심각한 수준 지 않고 방치하는 매체로는 ○
야 한다. 누군가에겐 사소한 실수이고 에너지경제신문 (기사 본문은
뉴스를 소비하는 시청자 및 장난일 수 있지만 수정했으나, 독자제보라는 사
독자의 '미디어 맹신 주의' 역시 피해 보는 당사자 입장에선 진설명에서는 여전히 한국인으
주의해야 할 부분이다. 생사·생존권 걸린 문제 직결 로 표기) ○ 위키트리 (기사 방
과거 뉴스 생산 및 공급을 독 치) ○ 위키트리가 기사 출처로
점하던 전통적인 레거시 미디 반면 단점은 뉴미디어의 경우 명시한 필리핀112 (동영상 그
어가 현재는 통신 및 기술의 발 영세성, 비전문성 탓에 뉴스와 대로 방치) ○ TV조선 (여전히
달로 SNS를 중심으로 활동하 정보의 질 하락, 왜곡, 편향 논 기사 열람 가능) ○ KTN(강원
는 뉴미디어 (군소·1인 미디어 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문제도 종합뉴스)역시 동영상을 그대
창작자)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 있다. 로 방치 중에 있다.
기고 있는 양상이다. 결국 신뢰성 있는 미디어를 인터넷에서 회자되는 말 중에
레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는 선택하고, 뉴스가 전하고자 하 "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
경쟁 관계인 동시에 공생에서 는 의도, 뉴스 자체가 지니는 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
생존전략을 찾아야 한다. 함의 등을 해석하는 것은 전적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.
장점으로는 그동안 레거시 미 으로 시청자 및 독자의 몫이 되 13 페이지에 계속
디어가 뉴스 생산 및 공급을 었다. 뉴스소비에 있어서도 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