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ge 5 - 한비21 2025년 4월 11일 (제14호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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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PR.11. 2025 5
트래시 토크(Trash Talk)와 레토릭(Rhetoric)
트래시 토크(Trash Talk)만 난
무하는 소통문화
한국어는 한국어를 전혀 모르
는 외국인도 반나절만 배우면
읽는 것은 곧잘 할 정도로 입문
문턱이 낮다. 그러나 정확한 뜻
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활용
하고자 한다면 보다 심도있는
공부와 많은 노력이 필요한 어
려운 언어이다.
동음이의어 부분에선 한국에
서 나고 자랐으며, 교육받은 토
종 한국인조차 정신 차리고 듣
지 않으면 오해하기 딱 좋다. 띄
어쓰기 하나로 전혀 다른 의미
의 말이 되기도 한다. 한국인이
라고, 모두 한국어를 잘하는 것
이 아니다.
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
이유는 '○ 실전형 ○ 호기심형'
으로 동기가 갈린다고 한다. "한국어는 어휘가 너무나 다양 기능을 가동해도, 욕 하고 싶은
실전형은 말그대로 개도국 근 해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 사람은 어떻게든 욕을 하며, 욕
로자들이 한국 취업을 목적으 해 그에 걸맞는 외국어 어휘를 설 필터링 기능을 무력화 시킨
로 현장에서 주로 활용되는 용 찾아야 하지만 대체 가능한 어 다.
어나 어휘등을 중심으로 공부 휘가 없을 때가 많다"며 고충을 우리는 매일 새로운 정보를 보
하게 된다. 말 그대로 돈을 벌러 털어놓는다. 고 듣는다. 당장 TV 뉴스를 보
가기 위한 '실전을 위한 주입식 지면 제약이 덜한 서적에 비 면, 정치, 경제, 사회, 문화, 스포
공부'이다. 반면, 호기심형은 한 해 영화 등은 자막 길이의 제약 츠, 날씨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
국영화나 서적, 웹툰을 보려 하 까지 있어 번역가의 센스나 경 식이 이어진다. 자막은 물론 청
는 '자발적 공부'인 경우이다. 이 륜이 더욱 중요하다. 영화 '황산 각장애인을 위한 수화도 곁들여
경우 실전형에 비해 보다 다양 벌'에서는 욕배틀 장면을 묘사 진다.
한 상황의 어휘나 구사능력 등 한 부분이 있다. 이 부분을 한번 기술의 발달로 타인과의 소통
을 공부하게 된다. 번역해보면 본래 의도했던 찰진 에 다양한 수단이 활용된다. 요
같은 영화임에도 서로 다른 번 뉘앙스가 느껴지지 않는다. 그러 즘 세대는 대면이나 전화보다
역의 영화을 보면서 번역의 힘 니 재미도 반감된다. 문자나 SNS등을 통한 소통을
을 느낀 적이 있었다. 분명 전혀 우리말 욕은 별도 책으로 엮어 더 선호한다고 한다. 업무에서
다른 느낌을 주게 만든다. 한국 서 나올 정도로 다양하고 무궁 는 신속, 간결을 통해 업무효율
영화나 서적등을 번역하는 번역 무진하다. 홈페이지 게시판 댓글
가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 중 창에서 최고수준의 욕설 필터링 7 페이지에 계속