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ge 7 - 한비21 (제11호) 2025년 2월 22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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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EB. 22. 2025 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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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랑TV는 2016년 프로그램 외
주제작사 선정과정에서 사장이
개입한 비리까지 발생한 사례가
있다.
방송시간이 정해진 채널도 상
황이 이러한대, 동포청은 야심
차게 24시간 송출하는 방송채
널을 만들겠다고 한다. 이를 위
해 올해 30억원 가량의 예산을
책정했는데, 매년 콘텐츠 제작
(자체제작이든, 외주제작이든, ▶ 본지가 입수한 21페이지 분량 '제1차 재
재방송이든)에 더 많은 예산이 외동포정책 기본계획(안) 2024~2028년' 어
디에도 '재외동포TV' 와 관련된 내용언급이
들어가게 될 것은 자명하다. 없다.
들인 예산만큼 효과가 있다면
다행이지만, 채 0.1%도 되질 않 충분한 여론수렴 없이 진행되
는 시청률을 자랑하는 기존 방 는 재외동포TV 채널 설립에 대
송채널 선례처럼 혈세가 낭비되 한 우려
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앞선다. 이기철 초대청장이 낙마한 가 아닌지 의혹이 앞선다.
전통적인 레거시 미디어들도 장 큰 이유는 해외 한인단체들 좌파든, 우파든 어떤 정권이든
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시청률과 이 주관하는 사업비 지원을 전 ‘언론장악’에 진심이다. 방송 관
광고수입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 면 삭감하면서 시작되었다는 평 련 허가나 심의, 제재 등을 무기
는 마당이다. 치열한 경쟁 없이 이 지배적이다. 또한 본인이 대 삼아 비판을 잠재우고, 정권 입
온실 속 화초처럼 살아 온 공무 사 시절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 맛에 맞는 내용을 내보내기 위
원 출신 PD와 앵커, 기자들이 로 시작하게 된 ‘해외교과서 한 함이다. 여기에 국책방송이라는
레거시 미디어들처럼 전문성과 국발전상 수록' 같은 사업은 순 태생적 한계까지 고려하면, ‘재
투철한 직업의식을 발휘하며 경 수한 의미에서 단순 잘못된 정 외동포TV'의 출범을 마냥 환영
쟁할 수 있을까? 또한 정보전달 보를 정정하는 것과 달리, 상대 하긴 힘든 입장이다.
목적 이외 비판과 견제라는 언 국 입장에서 자국 학생들이 배 하나 분명한 것은 "분양도 되
론 기능을 제대로 소화해 낼 수 우는 교과서 편찬에 타국 정부 지 않는 살 사람도 없는, 빈집을
있을지 의문이 든다. 가 "감놔라! 배놔라!" 하는 내정 왜 자꾸 만들까?" 하는 점이다.
요새 유튜브에서 인기인 '충주 간섭으로 오해 소지를 불러올 다른 의도가 숨어있는 것은 아
맨 (김선태)'은 현직 충주시 공 수 있는 민감한 사업이었다. 이 닌지 지켜볼 일이다.
무원이면서도 방송가에서 통할 사업은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. <한비21 발행인 전재종>
정도의 프로의식과 능력을 발휘 이상덕 2대 동포청장은 2015
한 극소수의 예이다. 그 역시 시 년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를 협 비평과 분석이 있는 매체
정 홍보를 재미있게 풀어내어 상 실무자로써 주도했던 논란 한비21
인기를 끄는 것이지, 시정에 대 속 인물이다. 당시 ‘언론의 비판’ www.hanbi21.net
한 비판은 그에게 있어서도 금 이라는 쓴 맛을 본 그이기에 ‘외 광고 문의 : ad@hanbi21.net
기의 영역이다. 교부나 동포청 스피커 역할을 기사 제보 : pr@hanbi21.net
전담할 매체가 필요했던 것’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