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ge 5 - 한비21 (제9호) 2025년 1월 20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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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컬럼] 강대국의 그늘에 있는 필리핀
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미 親美反中 기조 속 거래정치 는 필리핀에 심각한 영향을 미
국 대선에서 승리하자 필리핀 스타일의 트럼프 재집권 복병 칠 수 있으며 페르디난드 마르
은 불안을 느꼈다. 트럼프가 더 코스 주니어 대통령에게 정치
욱 고립주의적인 미국의 외교 적으로 재앙적인 상황을 초래
정책을 추구한다면, 필리핀은 두테르테家와의 분열·논쟁 할 수 있다.
중국의 침략에 맞서 스스로 영 국내외 정치·외교적 혼란 중국이 2009년 남중국해에서
토를 방어해야 할 수도 있다. 올해 전국지방선거 분수령 전망 9단선 주장을 시작한 이래로
점점 심해지는 미중 갈등을 필리핀은 베니그노 아키노 전
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에 대 勝 '국내외 정치·외교적 압박 대통령이 베이징의 영토 침범
한 격렬한 논쟁은 국내 정치적 을 거부했을 때 이 지역의 초강
혼란에 기여했다. 벗어나', 敗 '잔여 임기·퇴임 후 대국 경쟁의 최전선에 섰다.
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먹구름 가득…양보없는 선거 두테르테가 중국과 더 긴밀한
대통령과 사라 두테르테 부통 총력전…'美·中 대리전 양상' 관계를 추구한 반면, 마르코스
령의 관계는 2024년 내내 적대 주니어는 워싱턴으로의 전략적
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 그림자가 드리워졌다. 전환을 추구하면서 전임자 두
다. 마르코스 주니어에게 2025 트럼프의 외교 정책 선호도에 테르테의 중국 회유 정책을 계
년은 그의 정치적 미래가 국내 따라 미국이 더욱 고립주의적 속할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렸
및 해외 압력을 어떻게 헤쳐나 으로 변한다면, 필리핀은 중국 다.
가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결 의 공격적인 행동에 맞서 영토 필리핀이 이 지역에서 없어서
정적인 해가 될 것이다. 를 방어하지 못하고 안보 위기 는 안 될 역할을 한다는 것을
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. 인정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
미국 대선은 미국과 전 세계 트럼프의 미래에서 필리핀에 은 중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
모두에게 2024년 가장 중요한 게 가장 나쁜 선택은 중국에 미국, 일본, 필리핀과 3자 협력
사건 중 하나였다. 도널드 트럼 대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시대 을 시작했다. 하지만 트럼프 정
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복귀하 의 회유적 입장으로 돌아가는 부가 이 약속을 어길 지도 모른
면서 아시아 태평양에서 현상 것이다. 이는 필리핀의 영토 보 다는 우려가 있다.
유지를 바꾸려는 베이징의 노 전을 위협하고 중국이 남중국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자국
력에 맞서 미국 지원에 의지하 해를 점령하거나 봉쇄할 가능
는 필리핀과 같은 동맹국에 긴 성을 높이는 외교 정책이다. 이 7 페이지에 계속